전라북도, 환경분야 국가예산 최우수 성적
2020년 국비목표액(1493억원) 대비 2387억원 확보(목표액의 159%)
2020-01-02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가 2020년 환경분야 국가예산으로 2387억원을 확보해, 목표액보다 894억원(159%) 증가한 성과를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2020년 환경분야 예산은 미세먼지, 악취, 불법폐기물 등 유해한 생활환경을 적극 개선하고 먹는물 안전성 강화 등 맑은 공기, 깨끗한 물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환경권 강화에 중점을 뒀다.
이번 예산을 살펴보면 먼저 감축효과가 검증된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마련했는데, 주요사업 예산으로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209억원) △전기 승용차·화물차 구매 지원(93억원) △소규모 영세사업장 방지시설 지원(85억원) △어린이 통학차량의 LPG차 전환 지원(9억원)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지원(1.4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한 깨끗한 공공수역 확보를 위해 농어촌 마을하수도를 정비(232억원)하고 도민들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노후 상수도 정비(595억원),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IC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를 구축(178억원)하는 등 상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먹는물 공급 전 과정의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전북도는 폐기물 처리 전 과정의 공공관리와 지원도 강화한다. 익산 석산복구지에 방치된 불법폐기물을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행정대집행 비용을 당초 계획보다 확대 편성(68억원)했고, 유해 폐기물로부터 도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노후 슬레이트 철거 지원사업도 전년도보다 25억원 증액된 60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재활용 활성화 및 자원순환 지역사회 구축을 위해 전주(추가, 7억원)와 진안(신규, 3억원)에 생활자원 회수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도내 우수한 생태관광자원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변산반도 국립공원 생태탐방 체험시설 조성(30억원), 전주동물원 생물자원 보전시설 설치사업(25억원) 등의 국가예산도 확보했다.
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은 “2020년도 환경분야 국가예산을 당초 목표보다 초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국가환경정책의 중요성이 반영된 부분도 있지만, 전북도지사님을 비롯한 도내 국회의원님의 각별한 노력과 지원의 결과물”이라면서 “사업추진 단계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신속집행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