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인재에 양보" 한국당 최연혜 불출마 선언

11명째 불출마 선언

2020-01-06     조현경 기자
자유한국당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내 릴레이 총선 불출마 선언에 가세했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코레일 사장으로 재직시 노조의 불법파업에 맞서며 '철의 여인'이라는 애칭을 얻었고, 이후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젊고 유능한 인재에게 자리를 양보하겠다'는 취지로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최 의원은 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한국당은 20대 국회에서 예기치 못한 사태로 국민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고, 그 결과 불의하고 무능한 자들에게 정권을 빼앗겨 경제 폭망, 외교안보 폭망을 초래케 했다"며 "저는 무한 책임을 느끼면 21대 총선 불출마의 뜻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가오는 4·15 총선은 급진 좌파의 창궐을 막고 자유대한을 건져낼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라며 "한국당은 상상을 뛰어넘는 쇄신과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하며 국민과 혼연일체를 이루어 국가의 붕괴를 막아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비록 출마하지 않으나 자유민주세력이 총선에서 승리하여 대한민국이 자유와 번영의 물길을 이어나가도록 들판에서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최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하루이틀에 결정한 것은 아니고 오랫동안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며 "그동안 어떻게 하면 우리 한국당이 국민들께 다가갈 수 있을까 신뢰를 찾을 수 있을까 고심하면서 그 방법 중 하나로 정말 유능한 인재들 새로운 인물들이 그 역할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다면 그 길을 열고, 저는 백의종군하면서 서포트(지원)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까지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한 한국당 의원은 최 의원을 비롯해 총 11명(김무성·한선교·김세연·김영우·여상규·김성찬·김도읍·윤상직·유민봉·조훈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