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코렌텍, 인공관절 분야 독보적 기업

3월 5일 코스닥 입성...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 많아 '오버행' 주의

2014-02-20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코렌텍이 한국거래소의 기술성 평가제도를 통해 10번째로 시장에 상장된다. 20일 코렌텍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4~15일에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상단인 1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경쟁률은 274대 1로 집계됐다.코렌텍은 지난 2000년 설립된 회사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위인 선두훈 박사가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를 맡고있다.

코렌텍은 인공관절 분야 국내 선도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인공고관절 시장 국내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227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해 회사 설립 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코렌텍은 국내시장뿐 아니라 세계 시장을 목표로 지난 2011년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기준 미국은 글로벌 인공 관절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코렌텍 관계자에 따르면 코렌텍 미국법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해 이미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올해부터는 수익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코렌텍 홍성택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인공견관절 등 제품 라인업을 글로벌 플레이어 수준으로 확대하고, 세계 최대의 인공관절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미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SFDA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중국과 제3세계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실행해 인공관절의 세계적인 메이저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수가 많은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코렌텍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맏사위 선두훈 대표가 오너며, 주요주주는 대표이사 외 특수관계인(현대위아 등)이 25%, 벤처금융 43%, 기타주주 17%로 구성돼 있다.여기에 회사 설립 이후 투자자금을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CPS) 등으로 차입해 상장 직후 이들 물량이 주식으로 바뀌어 시장에 풀릴 가능성도 있다.회사측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CB와 CPS의 전환가액은 평균 7000원 내외로 이들 물량은 총 100만 주 가량이다.유진투자증권 스몰캡 담당 박종선 연구원은 “상장 후 유통물량이 전체 주식수의 59%(474만주)인 점은 부담스러운 요인”이라며 “벤처금융 평균 매입가격(5000원~1만원)을 감안할 때, 상장 후 매물출회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렌텍은 오는 21일부터 22일 양일간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하며 다음달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