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축산시험장, 한우 대표씨수소 2년 연속 배출

축산시험장 육성 후보씨수소 3두 선정으로 전북한우 우수성 입증

2020-01-07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이 생산한 한우 수소 3두가 작년 12월말 국가단위 유전능력평가를 통해 국가 보증씨수소로 선발되면서, 우량종자 보급에 목마른 도내 한우농가의 해묵은 갈증을 해소시킬 단단한 디딤돌을 놓았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2월말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열린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에서 보증씨수소 3두를 선발함으로써 도내 한우 보증씨수소는 5두가 됐다. 보증씨수소는 유전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판정된 수소로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한우개량사업의 일환으로 축산과학원,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와 축산시험장이 협업해 출생부터 선발까지 4년여에 걸친 까다로운 검정 절차를 통해 유전적 우수성이 입증된 경우에만 한우의 공인된 ‘아빠 소(보증씨수소)’가 되는 자격이 주어진다. 유전능력 평가는 수소의 성장능력과 유전체 정보, 외모심사를 거쳐 자손의 능력까지 종합해 평가하며 매년 30두 내외를 선발하는데, 지금까지 전북도는 지난 2018년도 2두에 이어 2019년도 3두까지 총 5두를 연속 배출함으로써 전북 한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축산시험장은 새로 발탁된 씨수소를 비롯한 5두의 보증씨수소에서 생산된 우량 종자의 50%를 우선 확보해 1월부터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며, 이는 도내 27000두(가임암소의 14%) 내외의 암소에 인공수정 할 수 있는 양이다. 한편 보증씨수소 선발에 의한 경제적 효과는 씨수소 1두당 연간 150억 정도로 추산돼, 개량의 효과는 암소보다 씨수소가 월등하게 높다.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관계자는 “한우개량을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육종관리로 지속적인 우량종자를 배출해, 농가 소득향상은 물론 전북 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축산개량 및 축산기술 개발 등 축산업 발전에 힘써 도내 축산농가와 함께 삼락농정 농생명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