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식량작물 신품종 우수종자 지방농촌진흥기관에 분양
이달 중 지방 농촌진흥기관 활용분 우선 공급
2021-01-06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생산한 벼, 밭작물 등 식량작물 우수 종자의 하계 정기분양을 1월 중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식량작물 종자 정기분양을 통해 지방농촌진흥기관 활용분을 1차로 무상분양하고, 남은 수량에 한해 일반 농가의 신청을 받아 2차 유상분양한다.
1차 분양 신청은 6일부터 오는 16일까지 10일간 지방농촌진흥기관 활용분에 한해서 받고, 오는 26일 확정통보 후 일괄 배분한다. 남은 수량은 2차 유상분양을 추진해 2월 중 분양이 마무리된다.
모든 분양 신청은 국립식량과학원 누리집 신품종 종자분양 시스템을 통해 각 도 농업기술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일괄적으로 이루어진다.
식량작물 종자 정기분양은 하계작물(벼, 밭작물 등)과 동계작물(맥류, 유채 등)로 나눠 일 년에 두 번 추진한다. 수시분양은 연구용 및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진하지 않는다.
농촌진흥청은 해마다 새로 육성된 우량품종이나 조속히 이용됐으면 하는 품종의 조기보급을 위해 종자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8년 종자분양 매뉴얼이 개정됨에 따라, 2019년부터 종자분양기준 및 사후활용에 대한 모니터링이 강화됐다.
종자분양 매뉴얼 개정으로 종자분양 창구를 기술지원과로 일원화하고 지방농촌진흥기관을 통한 일괄 신청 시스템을 갖춰, 종자분양 과정이 투명해졌다.
지방농촌진흥기관이 품종 비교·전시포 및 자체 증식포 운영, 신기술보급시범사업 추진 등 기준에 해당되는 경우, 벼 품종은 최대 500kg, 밭작물(콩, 팥 등)은 최대 50kg까지 늘려 무상분양한다.
특히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지역 RPC·재배단지 협동으로 지역특산화 육성 및 외래품종 대체 등 자체 확산기반 조성이 필요한 경우, 우선 공급을 통해 품종전환 및 신품종 확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분양된 종자의 활용결과 및 생산물 활용결과 등 보고서를 모니터링 하고, 다음 해 종자 분양 시 이를 반영해 종자 자체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 정준용 과장은 “국내 육성 우수 신품종을 빠르게 보급해, 외래품종 대체 및 다양한 품종의 자체 확산 기반을 조성해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