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오페라 거장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단독 상영

“세계 최대 야외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 페스티벌 작품”

2021-01-0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라이프시어터 메가박스(대표 김진선)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세계 오페라 팬들의 성지라 불리는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일 트로바토레>를 1월 12일부터 단독 상영한다.  
메가박스,
이탈리아 오페라의 황제, ‘주세페 베르디’의 대표작인 <일 트로바토레>는 풍부한 성악적 선율미와 드라마틱한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는 베르디의 3대 걸작 중 하나다. 15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어머니를 죽인 귀족에게 복수하는 집시 여인 ‘아주체나’의 복수극이자, ‘레오노라’라는 한 여인을 두고 펼치는 두 형제 간의 숙명적인 싸움을 그리고 있다.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는 고대 로마 시대 원형 극장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야외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바 있다. 마이크 없이 아레나 내벽에 소리들이 부딪히며 만들어낸 웅장한 사운드를 그대로 담아 개봉 전부터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전설적인 오페라 감독 ‘프랑코 제피렐리’가 연출을 맡아 특유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오페라계의 스타 커플인 ‘안나 네트렙코’와 ‘유시프 에이바조프’가 각각 ‘레오노라’와 ‘만리코’ 역을 맡아 압도적인 몰입감과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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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아레나 디 베로나’의 데뷔 무대를 가진 ‘안나 네트렙코’가 넓은 야외 극장을 가득 채우는 성량으로 선보이는 ‘이 사랑 말로 할 수 없네’와 힘 있는 목소리로 청중을 매료시키는 ‘유시프 에이바조프’가 부르는 ‘타는 저 불꽃’ 등 성악가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아리아는 놓치지 말아야 할 관람 포인트다. 이외에도 집시들이 부르는 ‘대장간의 합창’을 비롯해 새해에 어울리는 밝고 웅장한 명곡들로 채워져 관객들에게 풍성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는 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분당 등 전국 메가박스 5개 지점에서 상영되며, 러닝 타임은 163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