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재 5호 청년 소방관, 조국 자녀 의혹에 "당시 관행"

'인재 2호' 원종건 "검찰 조국 수사 문제"

2021-01-07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인재영입 5호'로 발탁한 소방관 출신 오영환(31)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에 대해 "당시 학부모들이 해온 관행"이라고 두둔하고 나섰다.  오씨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인재영입 발표 기자회견에서 청년으로서 '조국 정국'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을 받고 "검찰과 언론에서 새로 나온 정보로 그 당시 모든 학부모들이 관행적으로 해온 행위들이 너무 지나치게 부풀려서 보도됐다"고 답했다. 또 "물론 허물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작은 허물도 침소봉대하게 부풀려 국민에게 불신과 의혹을 심어주는 모습이 너무 두렵다고 해야 할까, 검찰 권력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이를 견제할 세력이 왜 필요한지 다시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민주당 청년 인재 2호인 원종건 씨도 조국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의 도덕적 해이와 관련해선 물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서도 "그런데 조 전 장관의 책임을 묻고 있는 검찰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검찰이 공평과 정의의 관점에서 수사를 했느냐를 반문해보면 아닌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영입 기자회견을 통해 오씨를 민주당 5호 인재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방관 출신 인재영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씨는 2010년 광진소방서 119 구조대원으로 시작해 9년간 2000번 이상 현장에 출동했다. 그는 구급대원 업무를 통해 많은 환자들의 목숨을 구해 '하트세이버 배지'를 6개 받기도 했다. 이후 자신이 쓴 책의 수익 대부분을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과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게 기부하고,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를 위해 광화문에 나가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