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업계리더③반도체]‘코리아 반도체’ 바닥 터널 지나 飛上할까

韓주력 메모리 반도체 단가 회복 기대감 상승 삼성전자 김기남·진교영·정은승, 초격차 전략 SK하이닉스 이석희·진교원·진정훈 수익성 강화

2021-01-07     이상래 기자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리아 반도체’ 주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시선이 쏠린다. 7일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메모리 반도체 단가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날 ‘2020년 반도체 시장의 회복이 가능한가’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메모리 가격이 급락을 멈추고 하락세가 완만해지거나 일부 제품은 반등에 성공해 가격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가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2020년 1분기까지는 가격의 기저효과로 인해 수출과 기업 실적이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겠으나 2분기부터 회복이 시작돼 연간 실적은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1분기부터는 가격이 반등한 전망으로 서버디램 가격 상승이 시작되면서 모바일디램의 가격 하락 폭도 빠르게 줄어들 것”고 전망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는 올해도 ‘초격차 전략’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한다.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한다. 진교영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세계 1위 메모리 입지를 공고히 한다. 정은승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은 글로벌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와 격차를 좁히는 데 주력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공정에 쓰일 3나노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이어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2030년까지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이석희 최고경영자(CEO)가 전체적인 그림을 그린다. 진교원 개발제조총괄 사장이 생산성·수율 향상 및 전략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진정훈 글로벌 디벨로프먼트 그룹 담당 사장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