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부동산 폭등 때리며 민주당과 경쟁 선언

"부동산 양극화로 국민 삶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2021-01-08     박지민 기자
정의당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8일 4·15 총선을 앞두고 서울 지역 공략과 전략과 관련, "서울에서 서민들이 맘 편히 살 수 있도록 대한민국 불평등 주범인 부동산 가격 폭등에 대해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서울지역 출마자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을 위한 서울 지역 공략 전략을 밝혔다. 심 대표는 "투기와 불로소득 때문에 하늘 높이 치솟는 부동산 가격에 서울 시민들은 피눈물을 흘리지만 정부는 정작 집 없는 서민들에 대한 주거 안정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진정 주택이 더 이상 자산증식의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원칙과, 집 없는 서민이 안심하고 잠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부동산 양극화를 통해 국민들의 삶을 불안정하게 만든 정부여당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또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은 자유한국당을 퇴출시키고 서울에서 새로운 정치판을 짜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서울은 지난 70년 동안 기득권 양당의 진영논리가 판을 치는 대결의 장이었다. 국민 여러분께서 20대 국회 내내 지켜보셨듯이 이제 적대적 대결의 양당 체제는 막다른 골목에 와있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증오와 대립의 정치에 중심에 있는 자유한국당을 단호히 심판하고, 서울을 정의당과 민주당이 민생과 개혁을 놓고 경쟁하는 자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심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 지역구에 출마할 청년 및 여성 전략 후보 등 9명을 직접 소개했다. 이들이 출마할 지역은 중구·성동 갑, 마포을, 송파을, 영등포갑, 동작을, 구로갑, 광진갑, 관악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