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민주당 영입 인사 전원 조국 수호 입장 밝히라"

2021-01-08     김정인 기자
새로운보수당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를 둘러싼 입시의혹을 '관행'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어난 더불어민주당 총선 인재영입 5호, 소방관 출신 오영환 씨를 향해 비판의 화살을 겨눴다. 하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단·청년연석회의에서 "불공정의 대명사 조국 전 장관 수호가 민주당 인재영입 기준이냐"며 "민주당이 영입했던 인사(오영환 씨)가 조국 일가의 범죄를 옹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씨를 향해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위조 등 각종 범법행위가 '당시 관행이었다'고 말했다"며 "이쯤 되면 민주당의 인재영입 기준이 불공정·불의가 전제돼야 하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하 대표는 이어 "국민들은 이제 조 전 장관을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해 한다. 그래서 나도 요즘 비판을 안 한다"며 "민주당의 조국 옹호 발언은 다시 청년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잘못된 인사를 계속하면 청년과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받을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와 관련, 오씨는 지난 7일 입당식 후 기자들과 만나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모든 학부모가 당시에 관행적으로 해온 행위가 너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발언 이후, 민주당 홈페이지 당원게시판에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한 당원은 "조 전 장관을 도덕적 해이라고 말한다면 이 나라에서 조금 가진 자들은 전부 사람도 아닌가"라며 "자신이야말로 최고의 특혜로 그 자리(영입인재)에 갔다"고 비판했다. 또 "자유한국당으로 가라", "소신 타령하면서 '내로남불' 할 거면 정의당으로 가라" 등의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