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1월 매출 25%↓…백화점도 8% 하락

2014-02-21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주요 유통업체의 지난달 매출이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매출액 합계가 작년 1월보다 2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5년 1월 매출 동향 조사를 실시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큰폭으로 준 것이다.그간 판매 감소폭이 가장 컸던 것은 2009년 2월의 20.3%였다.지경부는 지난해보다 늦어진 설 연휴로 인한 선물세트 등 '식품' 부문의 판매 감소와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유통업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우선 설 연휴가 지난해에는 1월이었는데 올해는 2월이었다는 점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상황이 같았던 2010년 1월의 경우 대형마트 매출액이 전년보다 13.4% 줄었다.작년 1월과 비교한 상품군별 매출 감소율은 식품이 26.5%로 가장 높았다. 의류 26.4%, 가전문화 24.5%, 가정생활 24.1%, 잡화 21.9%, 스포츠 9.0% 등의 순이었다.작년 12월과 비교해도 식품만 6.5% 늘었고 나머지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백화점의 경우도 매출이 급감했다.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의 지난달 매출 합계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8.2% 감소했다.2010년 1월에는 4.8%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지난달 식품, 남성의류, 잡화(가정용품 제외), 여성캐쥬얼, 여성정장은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매출이 각각 22.5%, 15.4%, 11.1%, 5.6%, 0.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