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돼지 폐사체 불법 매립 전수조사

2021-01-09     김천규 기자
군산시가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군산시가 관내 22개 돼지농가에 대한 돼지 폐사체 불법 매립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일 발생한 돼지농가 비닐하우스 내 불법 매립된 돼지 폐사체를 발굴해 폐기물 전문업체로 전량 위탁 처리했다. 또 추가매립 의혹이 있는 인근 비닐하우스 동에 대해서도 굴착조사를 실시했으나 추가 매립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2일 의뢰한 병성감정 정밀진단 결과가 구제역,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전염성 질병이 아닌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전염병 폐사 의문으로 인한 주민불안감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는 9일부터 관내 22개 농가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해 유사사례가 발생할 경우 불법 매립된 사체를 폐기물 전문업체에 위탁해 소각처리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축사 주변 대기 악취농도, 축사 내·외부 분뇨처리 실태, 액비 저장소로 이어지는 이송관 누수 여부에 대한 종합점검 등을 통해 유사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을 실시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불법 매립된 돼지 폐사체로 인해 지속적으로 악취가 날 것으로 판단해 우선 처리하고, 주변 환경조사를 통해 원인 파악에 나설 예정”이라며, “폐사체 발굴 현장에는 관계 공무원이 시종일관 지켜보는 가운데 완전 제거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