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2020년 전주형 통합돌봄’ 시작
전주형 통합돌봄 완성 위해 전국 최초의 지원조례 제정 이어 전담부서 신설
2021-01-10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가 어르신들이 정든 집에서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만드는 전주형 통합돌봄 완성을 위해 오는 2월부터 각 동에 통합사례관리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올 하반기부터는 그간 완산권역에서만 추진됐던 통합돌봄사업이 전주 전역으로 확대돼, 모든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전주형 통합돌봄 완성을 위해 올해 ‘어르신들이 정든 집에서 노후를 편안하게, 함께해서 행복한 전주 만들기’를 비전으로 통합돌봄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은 다가오는 초고령 사회에 대비해, 어르신들이 지역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보건·의료, 복지·돌봄, 주거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통합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통합돌봄총괄팀 △복지자원발굴팀 △노인복지팀 △노인시설팀의 4개팀으로 구성된 ‘통합돌봄과’를 신설해 전주형 통합돌봄 사업의 동력을 확보했다.
신설된 통합돌봄과는 곳곳에 산재한 복지자원의 발굴·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노인복지팀과 노인시설팀은 협업을 통해 어르신이 행복한 전주 만들기를 역동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전주시는 현재 추진중인 △병원 퇴원 어르신 △장기요양 등급외 어르신 △복지사각지대 어르신 돌봄 3개 모델에 이어 올해 △치매어르신 돌봄 모델 개발 △어르신 자기결정권 존중 △빈집을 활용한 그룹홈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개편 시행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통합돌봄 사업의 융합을 통해 어르신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오는 2월에는 완산구 각 동에 통합사례관리사 19명을 배치해 어르신들이 정든 집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전주형 돌봄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아울러 복지·돌봄, 보건·의료, 도시재생 등 통합돌봄 관련 사업을 추진중인 △복지환경국 △보건소 △생태도시국 △사회경제지원단의 4개 국장단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 ‘도시재생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전주시는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각 분야별 국가공모 사업을 유치하는 등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통합돌봄컨설팅단과 함께 2019년 사업에 대한 평가를 통해 지난해 추진한 보건·의료, 복지·돌봄, 주거 관련 33개의 사업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2020년 전주시 통합돌봄 사업에 대해 △안정화 △고도화 △범주 확장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2019년이 통합돌봄 사업의 기반과 틀을 갖춰 어르신이 행복한 전주로 변화의 출발을 알리는 한해였다면, 2020년은 사업을 안정화하고 내실을 다져 전주형 통합돌봄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주시가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선도하는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복지 패러다임을 바꾸어 나가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전주형 통합돌봄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민·관 종사자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오는 2월에는 민·관 협업의 핵심인 동 통합돌봄회의 민간위원 워크숍과 알츠카페 관련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