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겨울철 하우스 감자’ 다수확 관리요령 소개

한겨울엔 보온, 이른 봄엔 환기가 제일 중요

2021-01-12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10일 겨울철부터 이듬해 이른 봄까지 하우스 감자를 관리하는 요령을 소개했다. 논에 심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하우스 감자는 겨울철(1월∼2월) 저온과 폭설, 이른 봄(3월) 환기 불량에 따른 온도 상승에 대비해야 다수확을 할 수 있다. 겨울철 논에 심는 하우스 감자는 한창 싹이 트고 자라는 1월에 저온피해나 어는 피해를 입기 쉽다. 감자의 잎줄기는 18℃∼20℃에서 잘 자란다. 그러나 한파로 하우스 온도가 5℃를 밑도는 1월에는 잎줄기의 생장이 억제되며, 찬 공기에 노출된 잎과 줄기는 어는 피해를 입고 말라 죽는다. 수막재배 지역에서는 야간 정전이 되지 않도록 시설 관리에 유의해 저온 피해를 예방한다. 수막재배를 하지 않는 지역은 온도가 낮을 때 비닐 터널을 설치해 보온해 준다. 한파가 예보된 경우, 미리 물을 줘서 하우스 내부의 상대습도를 높이는 것도 저온피해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 또한 폭설이 내리면 하우스가 무너질 수 있으므로 눈이 쌓이지 않게 관리하고, 눈이 자주 내리는 지역은 연동하우스 재배를 피하고 오래된 하우스는 미리 보강한다. 3월부터는 해가 뜨는 낮 시간에 하우스 온도가 급격히 오른다. 이때 환기를 하지 않으면 고온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며, 하우스 감자는 줄기가 약하게 웃자라는 경우가 많아 제때 환기를 해주지 않으면 고온에 의해 줄기 윗부분의 잎이 시들어 죽게 된다. 또한 이른 봄, 온도가 오를 때는 하우스 곁창이나 지붕에 난 창을 열어 내부 온도가 30℃ 이상 오르지 않게 해야 식물체가 말라죽지 않으며, 습도가 낮아져 감자역병을 예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김경호 소장은 “겨울철 논에 심는 하우스 감자는 한겨울 저온·폭설과 이른 봄 고온피해 대비가 제일 중요하다”며 “1월∼2월에는 하우스 보온에, 3월에는 환기에 관리 노력을 집중해야 다수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