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받는 업계리더 ⑦IT] 데이터 경제·디지털 혁신 화두로 호재 맞았다

데이터 3법 국회 통과로 빅데이터 확보 쉬워져 인터넷기업 수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올해 화두로 IT서비스업체들 수혜 기대

2020-01-13     박효길 기자
(왼쪽부터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올해 ‘데이터 경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디지털혁신)’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인터넷기업과 정보기술(IT)서비스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9일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본격적인 데이터 경제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데이터 경제란 데이터의 활용이 다른 산업 발전의 촉매역할을 하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경제를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의 진전에 따라 데이터는 사람, 자본 등 기존의 생산요소를 능가하는 핵심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전체 산업의 혁신성장(기존산업 혁신, 신산업 창출 등)을 가속화하고 있다.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요한 생산요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세계 데이터 시장규모는 지난 2018년 1660억달러에서 2022년 260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데이터분야 기술력(미국 100 대비 79 (IITP))과 활용도(63개국 중 31위(IMD))는 선진국에 비해 낮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번 데이터 3법 개정안 통과가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점이 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따라서 올해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의 리더십에 이목이 쏠린다.

또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올해 화두로 떠오르면서 IT서비스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전통적인 업무 환경에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해 단순 업무 활용을 넘어 비즈니스 전반의 혁신을 가져오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언제 어디서나 클라우드로 업무를 보는 것은 물론, 인사관리, 비즈니스, 마케팅 등까지 클라우드 환경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활용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해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시장 전망도 좋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올해 2조9000억원, 2022년 3조7238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따라서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솔루션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국내 IT서비스기업들의 수혜가 전망된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 박성하 SK C&C 사장 등 최고경영자(CEO)들의 리더십에 관심이 쏠린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주요 그룹들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AI, 빅데이터 등 IT관련 투자를 증가함에 따라 이를 배경으로 대기업 소속 IT서비스 기업들은 안정적인 계열사 수요에 힘입어 두 자릿수 외형 성장이 지속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즉 IT서비스 산업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겸비함에 따라 타 업종 대비 투자매력 부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