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서울 무소속 출마하겠다"

2020-01-13     김정인 기자
이정현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서울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가장 어려운 여건과 조건에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 정치 세력으로 출마할 양심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36년 정치를 했고, 3선 국회의원이고, 당 대표를 하다가 중간에 물러난 사람"이라며 "새로운 정치 세력이 형성된다고 한다면, 제가 거기 들어가야 한다면 그곳이 새로운 정치 세력이 되겠나"라고 했다. 이어 "중도 개혁이 한 번도 성공한 것을 보지 못했다"며 "개혁한다고 만든 당은 솔직히 표현하면 '내가 대통령 되려고 하는데 내 중심으로 뭉치자'라는 부분을 숨기다 보니 합쳐지기도 어렵다"고 했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주장하는 '보수 재건 3원칙'과 관련, 이 의원은 "그분의 생각과 같이할 생각도 없고 또 깊이 따져볼 생각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는다. 정치인은 반드시 선거로 정치하는 것"이라며 "평생 저는 정치를 해 왔고 정치가 제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