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리더⑦-IT] IT서비스 3사, '디지털 혁신'으로 시장 공략 박차

‘디지털 사업·기술 경쟁력 확보’…홍원표 ‘혁신․시너지․플랫폼․성장’ 박성하, 주요 사업 디지털 전환…김영섭, 사업 경쟁력 향상 강조

2021-01-14     김정우 기자
(왼쪽부터)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디지털 혁신 바람에 따라 정보기술(IT) 서비스 업계는 새로운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사업·기술 경쟁력 확보와 함께 시장 개척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SDS는 올해 글로벌 사업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각 시장별 전략 사업을 공략·발굴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현지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T, 삼성전자 등 거쳐 지난 2015년 삼성SDS 사장으로 부임한 홍 사장은, 2017년부터 대표직을 역임하고 있다. 2018년부터 혁신, 시너지, 플랫폼, 성장의 4대 경영 키워드를 앞세워 왔다. 올해 삼성SDS는 국제 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블록체인 등 디지털 혁신에 요구되는 기술을 선보이고 100여개 글로벌 고객사와 사업 협의를 진행했다.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비롯한 각종 솔루션을 선보이고 홍원표 사장이 직접 협력사들과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SK C&C도 박성하 신임 대표를 앞세워 그룹 차원의 디지털 사업 발굴에 나선다. SK C&C 기획본부장과 SK텔레콤 사업개발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한 박 대표는 SK그룹의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발굴을 주도할 역량을 인정받아 대표로 선임됐다. SK C&C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BM혁신추진단을 BM혁신추진총괄로 확대해 데이터 기반의 그룹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혁신,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사업 발굴을 맡도록 했다.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행 역할을 일원화 하고 주요 사업을 산업별 디지털 부문으로 전환했다. 장동현 대표의 SK홀딩스가 지주 부문 역할을 하고 사업형 지주회사인 SK C&C는 박성하 대표가 이끄는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 만큼 보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력을 보일 전망이다. LG CNS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 범위를 넓히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LG CNS를 이끌어온 김영섭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기반 기술 숙련도와 경험 강화, 사업 경쟁력 향상을 강조했다. 선제적 투자를 통해 인력파견 형태에서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 방식을 전환하고 적용하는 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직도 기술·서비스 중심으로 개편했다. 기존 사업과 서비스별로 구분했던 것을 기술 중심 이행 조직과 사업 수주 중심으로 재편했다. 또 이재성 부사장이 지휘하는 영업 총괄 CAO 조직을 신설해 신규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