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점, 해외시장 공략 박차
인터파크도서·예스24 등 배송 서비스 강화
2013-02-24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온라인 서점들이 잇따라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출판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도서는 미국과 캐나다 교민을 대상으로 한 '인터파크 글로벌(global.interpark.com)'매출이 지난해 하반기(7~12월)에 상반기(1~6월) 대비 67% 성장했다.이는 지난해 5월 로스앤젤레스에 책 20만 권을 보관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도서 배송 기간이 크게 단축된 데 따라 독자 호응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인터파크도서는 글로벌 매출 가운데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중이 13%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향후 전자책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는 계획이다.대규모 체인형 서점인 반디앤루니스는 지난달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점 '반디북US'(www.bandibookus.com)를 신설하고 북미 시장에 첫 진출했다.매일 운항되는 항공편으로 한국 도서를 배송해 미국 서부에서는 빠르면 이틀 안에 책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반디앤루니스 관계자는 "영문판 사이트도 열 계획"이라며 "고국 소식을 접하려는 교민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진 현지인을 새로운 고객으로 발굴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예스24도 동남아 시장에서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지난 2011년 11월 개설한 예스24인도네시아(www.yes24.co.id)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에 상반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음반이나 DVD를 제외한 도서 매출만 따져도 2.5배 성장했다는 것이 예스24의 설명이다.예스24 관계자는 "동남아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 교재가 불티나게 팔린다"면서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에도 배송망을 갖추고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