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레이다] 지스마트글로벌③,이주석 대표의 무모한 증,감자에 ‘주주들 뿔났다’
또 다른 상장사 유테크도 대규모 적자지속
주가는 1/10 토막도 넘어…‘마이너스의 손’
좀비기업의 끝없는 증자,감자,증자로 개미들만 희생냥
2021-01-14 이승익 기자
[매일일보 이승익 기자] 지난 12월 코스닥 역사상 전대미문의 청약율 제로를 기록한 지스마트글로벌이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대규모 유상증자를 또 단행한다. 이번에는 대규모 감자까지 포함돼 있어 지스마트글로벌의 주주들은 사실상 패닉 상태가 됐다.
지난 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스마트글로벌은 10대1 무상감자와 296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함께 발표했다. 지난 12월 100% 청약 미달사태를 기록한 유상증자때와 금액이 유사한 상황에서 감자까지 포함돼 있어 경영 과실에 대한 모든 책임을 소액주주들에게만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지스마트글로벌의 주된 재무 구조조정안이다.
뿐만 아니라, 회사측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했던 지난 유상증자 청약율 '0%'의 후유증으로 주가가 폭락한 상황에서 몇일 지나지도 않아 또 다시 이같은 재무구조조정안을 발표한 것은 기존 소액주주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본지에 제보된 내용에 따르면 이같은 이주석 대표의 이같은 무모한 결정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사전 조율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규모 유상증자 실패 이후 주가가 액면가 이하로 급락하자 유동성 위기에 치닫은 지스마트글로벌은 감자를 통해 액면병합의 효과를 누려 액면가 이상 금액에서 유상증자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회사측의 무리한 이사회 결정은 금융감독원 담당자의 사전 동의 없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다.
하지만, 이같은 좀비기업으로 분류되는 지스마트글로벌은 유동성 위기를 넘긴다해도 향후 감사의견에서 ‘의견거절’의 여러 이슈가 예상되는 만큼 자칫 기존 주주들의 ‘울며 겨자먹기식’ 증자에 손실이 더욱 확대될 위험이 내재돼 있다.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고자 유상증자와 감자가 성공한다해도 감사의견 이슈로 상장폐지 거래정지가 될 경우 피해금액과 피해자만 더욱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감자를 성공시킬 수 있는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적은것도 큰 걸림돌로 남아있다. 현재 지스마트글로벌의 최대주주는 제이에스컴퍼니로 5.93%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감자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주식발행총수의 1/3 이상을 충족시켜야하고, 참석한 주주들 중 2/3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최대주주 지분이 적어 상법상 감자결의안을 충족할 수 있는 비율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주석 대표가 지스마트글로벌의 대표이사로 재직중이지만 정작 본인은 단 한주의 주식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모럴헤저드가 발생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주의 주식도 없다보니 회사경영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무자본 M&A 의혹까지 받으며 회사경영 실패의 책임을 소액주주에게 전가하기 때문이다. 즉, 소액주주들을 재물로 증자와 감자를 남발하며 ‘총알받이’로 이용하고 있다.
이주석 대표의 지인은 그를 두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회사를 매각하거나 회사 대표이사에서 순수히 물러나진 않을 것"이라며 그러한 이유에 대해 "법인의 대표이사가 바뀔 경우 횡령,배임 등의 고소들이 이어져 본인의 신변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사와 끝까지 운명을 같이 할 것"이라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이주석 대표는 또 다른 코스닥 기업인 유테크에도 대표이사로 재직중에 있다. 유테크 또한 올해 대규모 적자지속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이주석 대표를 두고 업계에서는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닉네임을 붙이기도 한다. 지난해 11월부터 본지는 이주석 대표와 다각적인 접촉을 시도하며 손대는 회사마다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 본인의 입장을 들어보려 했지만 이대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다음 ④편에서는 ‘유테크, 기업사냥꾼 이주석 대표로부터 안전한가’ 편을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제보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