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값 3주 연속 큰 폭 오름세
휘발유 ℓ당 1967.6원...공급가도 상승
2014-02-24 이승구 기자
[매일일보] 휘발유 가격이 심상찮다, 3주 연속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특히 정유사가 주유소에 납품하는 휘발유 세전 공급가격이 25주만에 ℓ당 1000원을 돌파했다24일 유가 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7.4원 오른 ℓ당 1967.6원을 기록했다.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다섯째 주에 ℓ당 1920.2원으로 저점을 찍고 지난 3주간 47.4원 올랐다.자동차용 경유도 ℓ당 19.8원 오른 1777.1원, 실내등유는 14.4원 오른 1393.7원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 보면 서울(2070.9원), 제주(2023.9원), 경기(1984.2원) 순으로 가격이 높고, 경북(1944.1원), 경남(1946.1원), 광주(1947.5원) 순으로 가격이 낮았다.서울과 대구의 휘발유 가격 차이는 126.9원으로 가장 컸고, 서울과 광주의 경유 가격 차이는 126.9원으로 가장 작았다.전주 정유사의 공급가격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름값 상승 징후가 나타났다.2월 첫째주, 등유 공급가가 13주 만에 ℓ당 1000원을 넘긴 데 이어 전주에는 보통휘발유마저 25주만에 1000원을 돌파했다.휘발유 공급가격은 38.9원 오른 ℓ당 1000.3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공급가격이 ℓ당 10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넷째 주 이후 처음이다.또 경유는 38.6원 오른 ℓ당 1043.9원을 기록했고 등유도 27.5원 오른 1047.5원을 기록했다.정유사별로 보면 휘발유 가격은 GS칼텍스가, 경유 가격은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높았다. S-OIL은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이 가장 낮았다.회사별 최고-최저가격 차이를 보면 휘발유는 21.3원, 경유 16.6원, 등유 38.4원이다.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들어 국제유가가 일시 조정을 받고 있으나 최근 아시아 역내 정제시설 유지보수의 영향으로 국제제품가격이 강세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당분간 현재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