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올해 ‘혁신의 DNA, 과학기술 강국’ 만든다

2020년도 업무계획 발표…R&D 24조 범부처 R&D 리더십으로 전략 투자 혁신 선도하는 AI 일등 국가…미래성장 견인하는 디지털 미디어 강국

2020-01-16     박효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합동으로 2020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과기정통부 업무보고는 모든 업무보고 대상기관 중 가장 먼저, 우리나라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의 산실인 대덕단지(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추진됐다.

과기정통부는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 ‘혁신의 DNA, 과학기술 강국’이라는 슬로건 하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기초가 튼튼한 과학기술 강국’ △‘DNA를 기반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AI일등 국가’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디지털 미디어 강국’이라는 3대 전략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기초가 튼튼한 과학기술 강국에 역점을 둔다.

R&D 총괄부처인 과기정통부는 범부처 R&D 리더십으로 국가 R&D 24조20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추진한다.

젊은 연구자의 자율성과 안정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포닥 연구자(박사 후 연구원)가 연구기관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이동하는 (가칭)세종과학 펠로우십을 내년부터 2025년까지 총 1000여명에게 지원한다.

바이오헬스, 우주, 에너지, 소재부품, 양자기술 등 경제적·사회적 파급력이 큰 5대 핵심분야에 정부 R&D를 집중 투자하여 차세대 원천기술의 확보와 자립화를 이끈다.

아울러, 우리나라 핵심 연구역량 집적지인 연구개발 특구(5개)와 강소특구(6개)를 거점으로 대학-출연연-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R&D밸리 패키지지원을 강화하고 연구소기업도 1000개 설립한다.

둘째 DNA를 기반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AI 일등 국가에 역점을 둔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나갈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 1000여명을 양성하고, 전국민에게 AI·SW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국회를 통과한 데이터3법의 효과가 현장에 조속히 착근되도록,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과 융합을 촉진한다.

AI 핵심기술인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분야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하고(2029까지 1조96억원 투자), 신개념 AI반도체(PIM, 뇌 구조와 같은 메모리 중심 컴퓨팅 반도체), 딥러닝 고도화 등 차세대 인공지능 분야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융합 과제 발굴, ‘AI+X’ 추진으로 경제·사회 전 분야에 인공지능 활용을 전면 확산한다.

셋째 미래 성장을 견인할 디지털 미디어 강국에 역점을 둔다.

정부는 현재 국조실(단장), 과기정통부(지원단장), 기재부, 방통위, 금융위, 고용부, 문체부, 공정위 등으로 구성·운영 중인 범부처 TF를 통해 위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 선순환 생태계 조성 방안(가칭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 방안’)을 오는 3월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업무보고에서 “과학기술 강국, 인공지능 일등국가, 디지털 미디어 강국 실현을 목표로 이번에 수립한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나아가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미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