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기후·환경 R&D에 1340억원 투자로 기후변화 대응한다
전년 대비 14.3% 증가 미세먼지 대응 등 지원 강화
2021-01-16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수소 기술개발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년도 기후․환경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전년 대비 14.3%가 증가한 13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친환경 대체 에너지로의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을 뒷받침하기 위한 에너지․탄소자원화 분야 연구개발을 지속 추진하며, 국민 삶과 직결되는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확정된 시행계획에 따라 1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신규과제 공고를 추진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정부는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를 혁신성장 분야로 지정하여 육성 중이며, ‘국가기후환경회의’ 발족, 범부처 대책 마련 등을 통해 미세먼지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기정통부 또한 이러한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관련 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그 결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수전해 분리막의 안전성과 효율을 제고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기존 연구개발 과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여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한편, 그간 창출된 연구성과의 공유․확산․기술이전을 활성화하고 평가를 내실화하는데 주력한다.
먼저 신·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저장, 에너지 자원 최적 관리와 같은 차세대 에너지 분야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644억원을 투자한다.
수소 등 신에너지 분야는 지난해 수립한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에 따라 친환경·고효율 수소 생산 및 안정적 수소 저장, 연료전지 핵심소재·부품 개발 등에 269억원을 지원한다.
태양전지, 바이오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분야는 올해 206억원을 투자해 효율 향상 및 경제성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 지원하고, 올해 55억원을 투자해 현장의 수요를 고려한 핵심기술 개발을 신규 추진할 계획이다.
그외 올해 69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안정성 제고, 올해 44억원을 투자해 분산된 에너지 자원의 최적 통합 운영을 위한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또한, 발전소·산업공정 등에서 발생하는 가스에 포함된 탄소를 자원으로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과 동시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탄소자원화 연구개발에도 404억원을 투자한다.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탄소를 유용물질로 전환하는 기존 탄소전환 연구개발을 올해 297억원을 투자해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개념이 검증된 기술에 대해 초기 실증단계까지 고도화하는 연구개발을 올해 40억원들 투자해 신규 추진한다.
특히 지난 10년간 추진돼 온 이산화탄소 포집·처리 사업이 종료를 앞두고 있어, 올해 67억원들 투자해 공정 실증 및 장기운전을 통해 기술의 완성도를 제고하고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45억원을 투자해 미세먼지 입자의 물리적·화학적 특성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동북아 연구자의 국제협력연구 지원을 위한 신규 사업을 착수하고 오염원별 원인규명 연구도 올해 80억원을 투자해 지원할 계획이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은 오랜 기간 국제적 화두로 자리 잡고 있으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은 미흡한 상황”이라며, “과기정통부는 기후․환경 분야의 기술 혁신을 도모하고 이러한 혁신의 결과가 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