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바이오산업은 우리 경제 돌파구”

골든타임 노린 총력전 의지

2021-01-16     박지민 기자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바이오산업을 우리 경제 돌파구로 지목하며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6일 바이오업계 간담회에서 “바이오산업은 고령화 등 구조적 변동기에 직면한 우리 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바이오산업의 골든타임을 실기하지 않기 위해 규제샌드박스, 규제혁신, 연구개발(R&D), 금융, 데이터 인프라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바이오혁신 생태계 보강을 위해 바이오 분야 R&D 예산을 2025년까지 연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며 “유망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위험·장기투자라는 바이오 특성을 고려한 바이오 산업 R&D 혁신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의료·제약 등 우리 바이오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헬스 펀드 조성 방안을 올해 1분기 중 마련하겠다”며 “국산 신약개발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산업 관련 규제 혁파 의지도 밝혔다. 그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혁신적인 바이오산업 사례 창출에 집중하고, 올해 규제가 많은 10대 산업에 바이오산업을 포함해 사실상 제로베이스에서 규제혁파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데이터 3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따라 의료데이터 활용이 본격화하도록 가명 처리절차, 보안조치 등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하고 5대 보건의료 데이터 센터 구축도 가속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