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대표 특산물 '감태' 명품화 추진

8200만원 투입해 감태 포장재, 감태 생산시설 지원 사업 추진 어촌 뉴딜 300사업의 일환으로 감태 공동 작업장 건립 사업도 추진 계획

2020-01-19     오범택 기자
가로림만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서산시가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감태를 명품화한다. 청정 가로림만 갯벌에서 생산되는 서산 감태는 김이나 파래와 유사한 해조류로 맛과 향이 독특해 겨울철 별미로 꼽히며 겨울철 어민들의 중요한 소득원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영세한 감태 생산어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지역을 대표하는 수산물로 육성하고자 감태 포장재 지원, 감태 생산시설 지원 등 다양한 보조사업 지원을 통해 ‘감태 명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지곡면 일원에 해양수산부 어촌6차산업화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해품감태가공공장이 준공돼 시설 현대화를 통해 감태 채취부터 세척, 건조, 가공, 포장 단계에서의 철저한 위생 관리와 체계적인 생산으로 소비자들에게 질 좋은 감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감태 명품화 추진을 위해 총 8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감태 포장재 지원 사업, 감태 생산시설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어촌뉴딜 300사업의 일환으로 감태 공동작업장도 만들 예정이다. 이종민 시 해양수산과장은 “감태 생산어민들의 대부분이 가내수공업 형태로 감태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상황으로 감태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감태를 서산의 대표 수산물로 육성하기 위해 HACCP 인증 추진, 유통, 홍보 채널 확보 등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감태는 서해의 청정갯벌에서 채취돼 영양분이 풍부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며 피부미용, 당뇨, 노화 방지, 니코틴 해독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이상기후 현상이 없고 지속적인 가로림만의 해양생태계 개선 등의 사유로 예년보다 감태 생산량이 증가했으며 세척과 건조과정을 거쳐 1톳(100장에) 3만5000원~3만8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