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업 디지털화 앞당길 ‘스마트농업 전문지도사’ 양성
지방농촌진흥기관 공무원 대상…농업인에게 스마트농업 눈높이 지도
2020-01-20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속가능한 스마트농업의 운영을 위해 2020년 ‘스마트농업 전문지도사’ 양성교육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월부터 7월까지 열리는 이번 교육은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지방농촌진흥기관의 공무원 가운데,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시범) 교육장 △과학영농실증시험포 △스마트팜 현장지원센터 △스마트팜 혁신밸리 운영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8년부터 스마트농업 전문지도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83 명의 스마트농업 전문가를 배출했다.
스마트농업 전문지도사는 작물의 재배생리와 정보통신기술을 연계한 생육 컨설팅(자문·현장지도), 스마트영농지원시스템을 통한 농업인별 맞춤지도 등 디지털농업 확산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시설원예 부문 빅데이터 마련을 위해 선도 농가의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농업인의 디지털농업 체감도 향상과 스마트팜 적정관리를 위한 맞춤형 현장지도에 주력했다.
올해 스마트농업 전문지도사 교육은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운영한다.
기본과정은 디지털농업의 기본인 환경과 작물생육 정보계측 기술, 센서(감지기) 관리 및 온실설비 점검 등 현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생리장해·병해충 진단 실습 △환경·양액(작물생육에 꼭 필요한 무기양분을 용해시킨 것)제어 △생육환경 데이터 활용 등으로 구성했다.
올해 신설된 심화과정은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양성한 스마트농업 전문지도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광역단위 기술지원 활동을 포함해 이론·실습·참여 등으로 진행한다.
또한 교육 참여자들의 스마트팜 현장 컨설팅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 내용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과정도 마련됐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유승오 과장은 “스마트농업 전문지도사 양성을 통해 데이터 기반 농촌지도사업을 선도하고, 교육 후 현업 적용도 등을 평가하는 등 체계적인 역량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