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 ‘2020년도 상·하수도 분야 추진방향’ 제시
상수관로 개량 및 친환경 하수관리로, 시민 모두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키로
2020-01-21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가 올해 외곽지역 소규모 독립가옥과 미급수세대에 상수도를 신규로 공급하는 등 시민 모두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집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동시에 전주시 전역의 노후화된 수도관을 교체해 유수율을 높이고, 팔복 새뜰마을에 빗물이용 시범마을을 조성하는 등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만들기 위한 상·하수도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는 이날 신년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도 상·하수도 분야의 4대 중점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주요 추진방향은 △상수관로 전면개량 선진 급수체계 구축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생산 공급 △친환경 하수관리로 생태도시 구현 △수요자 중심의 수도행정서비스 제공 등이다.
먼저 선진 급수체계 구축의 경우, 현재 상수도 보급률은 99.6%임에 반해 여전히 상수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외곽지역 소규모 독립가옥과 신규 개발지역 미급수 세대를 위한 상수관 설치에 집중키로 했다.
대표적으로 급수가 시급하고 미급수세대가 많은 지역인 호성동 초포다리로 등 5개소에 총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약 1.3km의 배수관을 연결·신규 설치키로 했다. 또한 덕진구 화전동 1.1km 구간의 노후 급수관을 교체하고, 노후된 금암배수지의 내진보강공사와 가압장의 사전 정비도 추진키로 했다. 이러한 경우 상수도 유수율이 9% 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전주시는 맑은물공급사업 2단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노후 상수관로 교체와 개량공사를 통한 이물질 및 녹물 민원을 해소하고, 오는 2024년까지 전주시 전체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제공하기 위해 수돗물 전 과정에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용담호 상수원에 대한 수질검사를 시작으로 정수지와 배수지, 각 가정의 수질검사에 이르기까지 과정별 수질검사를 매일검사, 주간검사, 월간검사, 분기검사로 나누어 실시한다.
나아가 정밀한 수질검사 추진을 위해 첨단 분석장비인 가스크로마토그라피/질량분석기(GC/MSD)를 도입하고, 관련규정인 정수 60개 수질검사 항목보다 한층 강화된 105개 항목의 수질검사로 실시하는 등 국가공인 먹는물검사기관 운영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친환경 하수관리에도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350억 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정비 △노후 하수관로 및 마을하수도 정비 △하수처리장 증설 △하수관로 기술진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에코시티와 효천지구 택지개발 등 신도시 개발로 도시가 팽창됨에 따라 하수량 증가에 염두해, 36000㎥/일 규모의 4단계 하수처리장을 증설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이외에도 시민 중심의 신뢰받는 수도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우리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 △공동주택 ‘안전한 수돗물 인증서’ 서비스 △노후 계량기와 계량기 보호통 교체 △상하수도요금 이사정산시스템 △수도계량기 동파, 수돗물 누수, 수도시설 고장 등 긴급 수리 안내 △수요자 중심의 요금 부과 시스템 정비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실례로 기존 급수공사 신청시 정액공사비에 포함해 부과하던 각종(재료, 설계, 준공 등) 수수료(건당 6000원)를 올해부터는 급수공사 신청 시민들의 부담 경감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송준상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올해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상수관로 전면 개량으로 선진 급수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하수관로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먹는 물 만큼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전주를 만들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