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외국인 선호 내수관련주로 부상 "
하이투자證, 신한금융·하나금융지주 탑픽 선정
2014-03-04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하이투자증권은 4일 은행업종에 대해 신정부 내수 진작 정책 등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업종 내 탑픽 종목으로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를 선택했다.하이투자증권 유상호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은행주를 적극적으로 순매수해 은행주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며 “연초 이후 국내 기관투자자가 은행주를 521억원 순매수한데 비해 외국인 투자자는 6150억원을 사들이면서 전체 업종 중에서도 은행주를 가장 적극적으로 순매수했다”고 말했다.올해 들어 은행주는 7.1% 상승해 코스피지수가 0.2% 하락한데 비해 선전했다. 전체 업종 중에서도 미디어‧통신, 레저, 건강 다음으로 상대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유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은행주를 선호한 이유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 글로벌 은행주 대비 국내 은행주의 상승폭이 현저하게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점과 세계 경기 회복과 맞물려 신정부 출시 기대감 등에 따른 것”이라고 판단했다.그는 뱅가드 펀드 물량 중 은행주 비중이 높은 것과 관련해서 “뱅가드 펀드에서 은행주 비중이 높고 매도 물량이 아직 크지 않다는 점은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지만 최근 외국인 투자자 수급이 은행주에 몰리고 있어 대체 수요는 충분하다”고 진단했다.유 연구원은 업종 내 탑픽 종목으로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를 선택했다.그는 신한지주에 대해 “올해 비자카드와 하이닉스 지분 등 일회성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또한 다른 금융사에 비해 신정부 출범에 따른 경영권 교체 불확실성이 낮아 안정적”이라고 말했다.이어 하나금융지주 관련 그는 “오는 15일 임시주총에서 외환은행 잔여지분 인수가 승인될 것으로 보여져 두 은행간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발휘될 것”이라며 “최고경영진이 교체된지 얼마 안돼 역시 경영권 교체 불확실성이 타 금융사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