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넉달째 1%대 상승…식선식품 물가 '급등'

2014-03-04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소비자물가가 넉 달째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4%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0.3% 뛰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1월(1.6%)부터 12월(1.4%), 1월(1.5%), 2월(1.4%) 등 넉 달째 1%대 상승의 안정세를 이어왔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1.3%, 전월보다 0.2%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ㆍ에너지지수의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2%로 전달보다 안정됐다.

식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0.8% 올랐고 전월보다는 0.4% 상승했지만 식품만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2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1.4%보다 높은 1.7%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채소 등 신선식품의 물가가 크게 올랐다.

조개와 생선 등 어개류는 전년에 비해 0.5% 상승했고 채소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25.1% 상승했다. 과일의 경우 전년에 비해 2.0% 떨어졌다.

지출목적별로 전월과 비교하면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0.8%,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0.5%, 교통 0.5%,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0.4%, 교육 0.3%, 음식 및 숙박 0.3%, 기타상품 및 서비스 0.3%, 의류 및 신발 0.2%, 보건 0.1% 등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농산물 등 상품은 전년동월대비 1.6%, 집세 등 서비스는 1.2% 올랐다.

상품 가운데 농축수산물의 경우 지난해 같은달보다 3.3% 올랐으며 공업제품과 전기·수도·가스 등도 전년보다 각각 0.7%, 4.2%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집세가 3.1%, 공공서비스 1.1%, 개인서비스 0.9% 등 모두 전년에 비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