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채동욱 모셨으면"...군산 출마자 "혼외자 미투로 폐기"

민주, 군산 김의겸 낙마에 김관영 대항마 고심

2021-02-05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최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불출마를 선언한 전북 군산 지역에 채동욱 전 검찰총장 투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 "우리가 모실 수 있으면 참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산 지역구에 출마하는 민주당 신영대 예비후보는 이를 "혼외자 문제로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문제'가 부담이 될 수 있어 접은 카드"라며 일축했다. 채 전 총장은 박근혜 정권 '국정원 댓글사건' 당시 혼외자 의혹에 논란이 일자 사퇴한 바 있다. 원 의원은 5일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채 전 검찰총장의 전북 군산 등판설과 관련, "설을 가지고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채 전 총장 같은 분을 우리가 모실 수 있으면 참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검찰이 해야 할 본연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희생을 당한 분 아닌가"라며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전날 민주당 전북 군산 선거구의 신 예비후보는 채 전 총장의 전분 군산 등판설에 대해 "채 전 총장은 팀에서 검토하다가 폐기된 카드"라며 일축했다. 그는 언론에 "채 전 총장의 군산 등판설에 대한 언론 보도 직후 중앙당 총선전략팀에 다시 확인을 했으며, 새로운 소스가 없는 추측성 기사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말 전략팀 관계자로부터 내부적으로도 채 전 총장은 '혼외자 문제'로 '미투문제'가 부담이 될 수 있어 접은 카드"라며 "경선 준비를 열심히 하라는 전화까지 받은 바 있다"고 했다. 군산 선거구는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관영 의원이 버티고 있다. 김 의원은 6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