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보건소, 바이러스·곰팡이 균 99.9% 살균...유모차 소독기 설치
부피가 크고 무거워 가정에서는 소독과 세탁이 어려워
시민들의 편의 증진과 감염병 예방
2021-02-07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서산시보건소가 최근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건소 1층 로비에 '유모차 소독기'를 설치했다.
7일 시 보건소에 따르면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 대다수 보유하고 있는 유모차는 비 섬유와 섬유 혼합제품으로 세균번식이 쉽고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여 정기적인 세탁이 필요하지만 부피가 크고 무거워 가정에서는 소독과 세탁이 어렵다.
이에 따라 시 보건소는 시민들의 편의 증진과 감염병 예방을 위해 유모차, 카시트와 같은 대형 제품은 물론 아기 띠, 장난감 등 다양한 육아용품을 정기적으로 소독할 수 있도록 유모차 소독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설치된 유모차 소독기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 균을 99.9% 살균할 수 있고, 아토피와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유발 원인인 집 먼지 진드기까지 제거가 가능하다.
또한 안전장치가 내장돼 있어 소독기 안에 어린아이가 들어가거나 소독 중 문이 열리면 자동으로 소독기가 정지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보건소를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며, 이용 가능 시간은 평일(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살균시간은 30초 내외로 소요된다.
박상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에 설치된 소독기가 소중한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건강증진사업추진으로 아이 낳기 좋은 서산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