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비온, 심장질환 진단용 국산 방사성의약품 ‘MIBI’ 본격 공급 실시

해외의존 의약품 국산품으로 대체 기대

2020-02-07     김동명 기자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셀비온은 심장질환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MIBI를 본격 생산 및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셀비온은 간기능진단 방사성의약품인 메브로페닌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다. 지난해 2월 동아에스티와 ‘방사성의약품의 품목이전 및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방사성의약품 3품목(HMPAO 등)을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와의 사업제휴를 통해 품목이전 받은 의약품 MIBI는 방사성동위원소인 테크네슘(Tc-99m) 용액과 혼합해 허혈성 심장질환 및 심근경색 진단과 부위확인, 전체적인 심실기능을 평가하는 의약품이다. 기존 수입 방사성의약품에 의존하던 것을 국산 의약품으로 대체하게 된 것에 의미가 크다.

최근 법령 개정으로 관련 생산시설이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GMP)’을 적용받았다. 이전까지 국내생산을 통한 방사성의약품 공급에는 차질이 있었다. 이에 식약처로부터 GMP 승인을 받은 생산시설을 보유한 셀비온이 동아에스티로부터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관련 기술 및 품목 허가를 이전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약제를 통보도 받아 올 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또한 셀비온과 동아에스티는 방사성의약품 국내시장 공급과 더불어 해외시장 수출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권 셀비온의 대표는 “방사성의약품 MIBI 주를 안정적으로 생산 및 공급해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적시에 진단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수환 동아에스티 상무는 “셀비온이 공급 중단되었던 MIBI 주를 빠르게 기술 이전받아 생산을 재개하고 판매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