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건설 수주 최대치 전망...수혜주는?
우리투자證, 플랜트산업 성장으로 성광벤드·태광 관심
2014-03-0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플랜트 산업을 중심으로 해외건설 수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져 피팅업체(배관연결장비 재조회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우리투자증권 하석원 연구원은 “지난해 2012년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649억달러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며 “이는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둔화, 원화 강세로 인한 유럽 및 일본 등 경쟁업체 대비 가격 경쟁력 약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주 실적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700억달러로 전년 대비 8%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중 플랜트 수주금액은 전년 대비 13.8% 늘어난 450억달러로 전체 금액의 64% 수준이고 지역별로 보면 중동지역이 350억달러로 5% 줄어드는 반면, 아시아 200억달러, 중남미 70억달러 등 신흥국가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하 연구원은 “해외플랜트 수주는 석유화학, 정유 등 기존 전방산업 및 중동지역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다만 최근에는 발전, 담수, 해양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지역별로도 중동지역보다는 동남아, 중남미 등 신흥국가로 확대되어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그는 해외건설 수주 증가세를 감안할 때 올해 피팅업체 중 가장 매력적인 종목은 성광벤드, 태광이라고 꼽았다.하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경우 4분기 영업이익률 20% 했고 태광도 실적이 점차 회복되는 등 시장의 우려는 크지 않다”며 “특히 올해 발전, 조선‧해양 등 고부가가치 산업비중이 기존의 25~30%에서 35~40%까지 확대될 전망이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