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예술의 전당, 개관 후 총113만명 관람 기록···‘군산 예술 구심점’
봄 공연으론 ‘옹알스·꽃의 비밀’ 등이 군산 찾을 준비
2021-02-10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올해로 개관 7주년을 맞는 군산 예술의 전당이 개관 초기부터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통해 예술인과 시민의 큰 관심을 받으면서 지역문화 예술정책의 구심점으로서의 기능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산 예술의 전당은 지난 7년간 140여 건의 공연 전시뿐 아니라 1361건의 대관 공연과 예술 단체 및 개인이 직접 진행한 387건의 전시 등 다양한 작품을 올려 총112만 9000여 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매진 흥행을 이룬 작품으로는 ‘조수미 독창회’, ‘브로드웨이 42번가’ ,‘영웅’, ‘윈터 페스타’ 등이며, 이외에도 ‘앙상블 디토’, ‘백건우 피아노 독주회’, ‘국립합창단’ 공연 등이 있다.
군산 예술의 전당은 개관 후 매년 관객들에게 저렴한 티켓으로 작품성 위주의 대형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체와 공동기획 공연을 적극 추진해 왔다.
2014년 타타대우와 ‘명성황후’를 시작으로 ‘러시아 국립 아이스 발레’, ‘YB 콘서트’, ‘발레 백조의 호수’, 오페라 ‘토스카’등 다양한 작품을 OCI, 군산도시가스, 국인산업 등과 함께 진행해 수도권 대비 50% 정도의 티켓료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해는 세아베스틸과 메세나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성악가와 국악인들이 무대를 선보인 바 있으며, 올해도 다각적인 방법으로 메세나를 통해 지역 주민과 예술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 운영할 계획이다.
군산 예술의 전당은 그간 국비 공모로 34건의 공연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예산절감과 저렴한 티켓 효과로 관람 기회의 폭을 넓혔고, 교육사업의 경우 2013년도부터 전액 국비로 진행해 1000여 명이 무료 수강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다양한 계층의 관객 설문조사를 토대로 총 21건의 공연과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해외에서 인정받는 대한민국 코미디 국가대표라 불리는 ‘옹알스’, 배우 배종옥과 김규리의 조합으로 대학로 최고 흥행 열풍을 주도하는 연극 ‘꽃의 비밀’ 등이 싱그러운 봄과 함께 군산을 찾아올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독보적인 칼군무를 자랑하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대표작 ‘돈키호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 예술인과 함께하는 ‘예당아 놀자’ 등이 시민에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