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KT&G 특별세무조사 착수
조사관 100여명 투입 강도높은 조사 전망
2014-03-0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국세청이 KT&G에 대해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7일 관련업계와 KT&G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6일부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 100여명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소재한 서울사옥과 대전 평촌동 본사 사무실에 투입해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009년 이후 실시되는 조사이다. 특히 이번 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4에서 100명에 이르는 조사관이 대거 투입된 것을 감안할 때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예상된다.이번 조사는 KT&G가 최근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 다각화 과정과 담배 등 수매 및 판매, 수출 과정에서의 탈루혐의, 비자금 조성 등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KT&G는 지난 2011년 소망화장품, 바이오벤처기업인 머젠스(현 KT&G 생명과학) 등을 연이어 인수한데 이어 최근에는 숙박업 진출을 타진 중이다.KT&G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는 대기업에 대해 통상적으로 진행되는 정기세무조사”라며 “지난 2009년 세무조사를 받아 올해 정기세무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