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 대통령 탄핵 주장은 정치퇴행"
2021-02-11 박지민 기자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것을 두고 "구태정치이자 용서받을 수 없는 정치퇴행"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어제도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고 나섰다"며 "지금은 국민 안전이 위협당하는 국가 비상상황이고 재난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자유한국당의 태도에 거듭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이 걸린 이런 중대한 시기에 태연히 정쟁의 화약고에 불을 붙이는 자유한국당의 정쟁유발에 기가 막힌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구태정치를 끊어낼 해법은 냉혹한 국민의 심판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의도는 명백하다. 끝없는 국정 발목잡기 때문에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지자 마침내 극단적인 정치 투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참으로 고색창연한 구시대 선거기획"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이런 시대착오적인 정쟁 기도를 좌시하지 않겠다. 정치는 민심을 담는 그릇이어야 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갈 극한정쟁에 불을 지피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정치퇴행"이라고 했다. 이어 "정당이 고장 난 선거 기계가 되면 우리 국민의 삶은 불행해진다. 지금은 국민 안전이 먼저"라며 "이런 중대한 시기에 철지난 구태정치를 반복한다면 우리 국민을 모욕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태정치를 기다리는 것은 국민심판이라는 철퇴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