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광주시·광주은행과 대우일렉 투자협약 체결
대우일렉, 2017년 매출 목표 3조5000억원 제시
2013-03-08 김효인 기자
[매일일보 김효인 기자] 동부그룹이 8일 광주시·광주은행과 (주)대우일렉트로닉스(대우일렉) 광주공장에 대한 투자 및 협력기업 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재형 동부그룹 부회장(대우일렉 신임 대표이사), 송기진 광주은행장이 참석했다.광주시는 대우일렉 광주공장 투자와 관련된 행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내 생산기반기술 인프라 활용과 공동연구개발 등에 협력키로 했다.광주은행은 대우일렉을 비롯한 협력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동부그룹은 대우일렉 광주공장 시설과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확대로 현재 1조4000억원대 매출규모를 오는 2017년까지 3조5000억원대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동부그룹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생산설비 보완과 신제품 개발투자 등에 1500억원을 긴급 투자해 광주공장 생산성을 25~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재형 동부그룹 부회장은 "대우일렉은 동부그룹 내 반도체 및 제철 부문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여 대우일렉 인수는 동부그룹에게도 큰 이익이 된다"며 광주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강운태 시장은 "광주는 가전산업 연매출이 7조8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가전산업의 최대 집적지다"며 "동부그룹의 대우일렉 인수를 계기로 광주가 글로벌 가전산업 메카로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져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