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지역특화작물 10종 안내서’ 제작
9개 도 농업기술원과 협업·작물 10종 안내서 제작
2020-02-12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전국 9개 도 농업기술원과 협업해 지역특화작물 10종의 유기재배 기술을 연구하고, 작물별 유기재배 매뉴얼(안내서)을 발간해 보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환경보전과 건강식품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지역에 특화된 작물을 유기재배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어, 지역 특성에 맞는 유기재배 매뉴얼이 필요해졌다.
농촌진흥청은 각 도농업기술원과 협업해, 단편기술들을 통합해 작물 전생육기에 맞추어진 종합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매뉴얼에 반영했다.
이번에 개발한 매뉴얼은 각 지역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특화작물 중 현장에서 유기재배 기술 요구가 높은 작물 10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작물은 인삼, 가지, 곤드레, 옥수수, 수박, 고추, 양파, 포도, 매실, 무이며, 각 매뉴얼에는 유기재배를 위한 품종 선택부터 토양 관리, 양분 공급, 병해충 관리 기술이 담겨 있다.
또한 농가에서 주의해야 할 유기농업자재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뤄, 유기농업을 실천하거나 희망하는 농업인은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매뉴얼은 지역 농가와 관계기관에 보급됐으며, 농업기술포털 농사로에서도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 유기농업과 이상민 연구관은 “정부혁신의 하나로 추진된 9개 도농업기술원과의 협업으로 현장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요구하는 유기농업기술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간·보급해, 친환경 재배 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