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글로벌 사료매출 1조 목표
중국, 인도네시아 등 6개 신규 생산기지 확보
2014-03-10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글로벌 투자를 확대해 사료사업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는 올해 투자를 전년대비 2배 이상 확대하고,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총 6개의 신규 생산기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생물자원사업부문 유종하 부사장은 "2020년까지 글로벌 사료매출 10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목표"라며 "동시다발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경쟁력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중국 내 사료사업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해외시장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에서도 판매량을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각각 2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해 총 22개의 해외거점을 갖출 방침이다.중국은 지난해 전략적 요충지인 산동성, 길림성에 2개의 신규 공장을 가동한 바 있으며, 올해 신규 공장 건설로 중국내 생산기지는 총 12곳이 된다.인도네시아에서는 농장 직접 운영·임대·단독 계약 등으로 축산 산업 계열화를 강화해 매출 증대와 사업 안정화에 중점을 둔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세계 사료시장에서 8천3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2010년 6천억원대였던 매출이 2년 만에 30% 이상 늘며 사료사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입지를 다졌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