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선관위, '미래한국당' 가짜 정당 용인하지 않길"
2021-02-13 박지민 기자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3일 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등록 여부 결정을 앞둔 것과 관련, "선관위가 가짜정당을 용인하지 않기를 바란다. 허용하면 앞으로 정치에서 제2, 제3의 가짜정당이 줄이을 것"이라며 압박하고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미래한국당 창당은 헌법 정신과 개정 선거법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우리 정당의 근간을 훼절하는 아주 퇴행적인 정치행위"라며 "종이정당, 창고정당, 위장정당, 그래서 가짜정당이다"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독자적인 당원도 없고, 독자적인 정강 및 정책도 없으며 독립적인 사무실 공간도 없다"며 "그래서 '가짜정당' 아니겠는가, 선관위가 이런 정치 퇴행을, 가짜정당을 용인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가짜정당의 창당을 허용한다면 앞으로 우리 정치에서 제2, 제3의 가짜정당이 줄을 이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선관위가 엄정하고 현명한 판단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