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젊은 소리꾼 '김용우의 25년' 내달 8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공연
2021-02-1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우리 민요의 아름다움을 대중적으로 가장 친숙하게 풀어내는 이 시대의 낭만 가객(歌客) 김용우의 <김용우 25년 & 팬카페 20년 콘서트 – 소리꾼 김용우>가 3월 8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펼쳐진다.
김용우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로, 국립국악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를 졸업 등 정통 국악인의 코스를 밟아온 소리꾼이자, 동시에 전통민요에 새로운 색을 입혀 다채롭게 만들어낸 무대로 국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학창시절부터 전통음악 각 분야의 명인들로부터 경기ㆍ서도ㆍ남도 민요와 정가, 무악 등을 익혀온 그는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된 다양한 빛깔의 소리로 엮어낸 첫 음반 <지게소리>를 시작으로 다수의 음반과 무대를 통해 대중과 세상에 맞닿는 음악들을 선보여왔다.
클래식, 재즈, 록, 테크노, 아카펠라 등 장르에 특별한 구분은 두지 않았다. 경계를 정하지 않은 그의 행보는, 다양한 장르와의 접목으로 자신만의 창법을 통해 또 다른 장르로 완성됐다.
이번 공연은 데뷔이래 수많은 무대에 오르며 쉴 새 없이 창작 활동을 펼쳐온 김용우의 지난 25년간의 행보를 담은 무대이다.
진주난봉가, 용천검, 자진아리, 노들강변 등 소리꾼 김용우의 대표곡들을 비롯해 얼마 전,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조용필의 ‘한강’을 배우 황석정과 다시 한번 무대 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김용우가 우리 민요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애정을 담아 창단한 민요합창단 <토리모아>와 함께 하는 무대까지 그동안 여러 무대를 통해 대중들이 사랑한 김용우의 대표 걸작선들을 선보인다.
특별히, 이번 무대는 국악계 팬덤의 상징이자 김용우의 또 다른 분신이라 해도 무색하지 않은 팬카페 <소리꾼 김용우> 창단 20주년을 맞아 그의 오랜 음악 활동에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지음(伯牙子期)들과의 동행을 기념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데뷔이래 한결같은 행보로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소리꾼, 김용우. 그의 25년 저력을 집대성한 이번 무대공연의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