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인터뷰] GS리테일 이찬희 MD “심플리쿡으로 저녁 셰프 되세요”
‘낙곱새’ 2018년 5월 출시, 심플리쿡 부동의 1위 제품 전국 맛집 10여 곳 및 호텔셰프 출신 등 손 거쳐 완성 요리 초보도 쉽게 맛 구현, 가성비 측면에서도 ‘훌륭’
2021-02-17 임유정 기자
◈ 20분이면 ‘완성’… 심플리쿡 낙곱새, “맛‧가성비 모두 잡았다”
낙곱새는 지난 2018년 5월 출시됐다. 부산의 개미집, 조방낙지 등 전국 유명 맛집 10여점 이상을 방문해 맛과 콘셉트의 주요 포인트를 잡았다. 여기에 셰프 출신 연구원, 마케팅 담당자가 협업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낙지, 소곱창, 새우 등을 매콤한 양념에 볶은 제품으로 식사나 술안주로 제격이다. 이 과장은 “낙곱새 제품의 경우 제품 기획부터 출시까지 3개월 이상 걸릴 만큼 공을 들인 제품이다”며 “1차 개발된 메뉴는 회사 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테스트를 진행해 낙지, 곱창, 새우가 어우러졌을 때의 최적의 비율과, 이를 조화롭게 할 매운맛의 기준을 찾아내는 작업을 다시 한 번 거친 후 최종 상품으로 탄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산물을 다뤄야 한다는 제품의 특성상 출시하기 까지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주 52시 근무제의 영향으로 식사 또는 안주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급격히 커진 것을 확인하면서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마침 낙곱새라는 메뉴가 당시 각 종 언론사 및 SNS에서 이슈가 되고 있어 본격적으로 상품화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낙곱새의 가장 큰 장점은 요리 초보가 만들어도 맛있는 맛을 구현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최적화했다는 점이다. 모든 요리는 6단계 내에 완성될 수 있게 설계하고 셰프의 노하우를 담았다. 메뉴당 길어야 20분이면 요리가 끝나며, 취향에 따라 맵기 조절도 자유롭게 가능하다. 특히 전처리 수준을 높여 소비자들이 최대한 조리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선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상태라면 웬만한 재료는 썰어서 제공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칼을 사용할 필요가 전혀 없을 정도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세척, 손질, 절단은 물론 소스류까지 제공한다. 이 과장은 “낙곱새 제품의 장점은 낙지와 새우, 곱창 등은 가정에서 소량으로 사다가 손질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큰데 그 과제를 해결했다”면서 “특히 대형마트나 이커머스 등을 통해 직접 재료를 사서 요리를 진행하는 것 보다 시간이나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훨씬 비용 부담이 적고, 1세트에 2명이 거뜬히 즐길 수 있는 양이다”고 설명했다. 낙곱새는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확인하기 위해 심플리쿡에서 운영하는 SNS 등 상품 관련 고객 반응을 살피고 있으며, 고객 소통 채널인 해피콜을 통해 고객의 의견을 받아 적극 반영 중이다. 낙곱새 인기를 반영해 곱창을 활용한 △소곱창 순대전골 △곱도리탕 등의 파생 제품의 탄생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덕분이다. 이 과장은 “향후 밀키트 형태뿐만 아니라 곱창과 새우를 활용해 HMR형태로 메뉴를 확장하는 것도 검토 중에 있다. 빠르면 올해 안에 선보일 것이다”며 “과거에는 생수와 햇반을 가리켜 ‘그걸 누가 사먹어’ 했는데 현재는 누구나 사먹는 보편식이 됐다. 밀키트 역시 미래 그런 제품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찬희(36) GS리테일 e커머스사업본부 심플리쿡팀 과장 업무 및 성과 -
△2011.02 서울대학교 식품생명공학 석사 졸업 △2010.12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입사 (HMR, 간편식 개발 및 연구기획) △2014.01~2017.07 신세계푸드 식품연구소 (연구기획, 글로벌신사업) △2017.07~현재 GS리테일 (옴니채널추진TFT, 심플리쿡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