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세계를 품다 ‘굿뉴스코 페스티벌’ 청년들의 귀국콘서트
지난해 64개국서 봉사한 대학생들과 선배들 올해로 18년째 콘서트
오는 25일 수원 SK아트리움 대공연장 대학생들 ‘마음의 변화’ 표현
2021-02-18 강세근 기자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2019년 한 해 전 세계 곳곳에서 해외봉사활동을 하고 귀국한 한국 대학생들이 1년간 해외봉사활동 성과를 보고하고, 자신들이 얻은 행복을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오는 25일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비정부기구(NGO) 국제청소년연합(IYF)이 주최하는 ‘굿뉴스코 페스티벌’은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이 기획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으며,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15시와 19시30분 2회 개최되며, 올해로 18년째 개최되는 ‘굿뉴스코 페스티벌’로 대학생 해외봉사자들의 귀국 콘서트다.
페스티벌은 단원들이 파견국에서 각종 봉사활동을 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맛본 행복을 다양한 형태로 담아낸 것으로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해 해외봉사를 다녀온 18기 대학생 250여 명과 선배 단원 225명이 페스티벌 기획부터 연출, 공연, 의전 등을 총괄하며 진두지휘한다.
굿뉴스코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파견국에서 활동과 삶을 댄스로 표현한 ‘전통문화공연’과 봉사를 통해 마인드가 성숙해진 단원들의 스토리로 제작된 ‘뮤지컬’과 ‘연극’, 각국 활동보고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1년이라는 장기간 동안 해외봉사활동을 하며 부딪히는 어려움과 한계를 지혜롭게 극복하며 성장한 대학생들의 실제 경험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됐으며, 공연 시작 전 행사장에서는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북미, 중남미 대륙별 해외봉사활동 부스전시와 각종 체험이벤트(전통의상체험, 시식체험)가 열린다.
또한 18기 단원들의 해외봉사활동 체험수기를 한데 모은 수기집 ‘별들이 모여 은하수가 되기까지’를 2월 12일 발간할 예정이며, 18기로 아이티를 다녀 온 오다혜(22, 숙명여대)씨는 “아이티 현지에서 드림대안학교를 열고 교육하는 봉사를 했는데, 청소년들이 꿈을 갖는 것을 보며 저 역시도 행복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행복인 것 같다. 이번 페스티벌도 국내 대학생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준비 했으며, 많은 시민들이 우리 청년들의 달라진 모습을 보시고 소망을 갖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국제청소년연합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청년 인재들이 성장하고 있다. 이들이 유명한 축구선수, 경제인, 가수는 아닐지라도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며 세상을 아름답게 꾸며가는 삶을 살고 있어 아름답다”며 “자기를 위해 살지 않고 다른 나라에서 기꺼이 1년을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마음에 평온을 주고 온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원 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윤인수(35, 수원시)씨는 2006년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5기 단원으로 남미의 아르헨티나를 다녀왔다. 다녀온 후 14년간 선배단원으로, 든든한 후원자로 활동을 지속해왔다. “1년간의 해외봉사 활동을 통해 얻은 것은 ‘낮은 마음’과 ‘남을 위해 살아가는 즐거움’이었습니다. 그 시간이 제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윤 씨는 경기지역의 굿뉴스코 단원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시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해왔으며. “굿뉴스코를 다녀온 단원들을 중심으로 아카펠라, 트루스토리, 세계문화댄스 등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만든 ‘행복드림콘서트’를 준비해 지역 사회 시민들에게 마음의 행복을 선물해주고자 수원, 성남, 평택 등에서 지금까지 약 3년간 약 10회 공연을 진행했더”고 말했다.
또한, “동문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경기대 유학생들에게 한글 등을 가르치는 ‘드림스쿨’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소통과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굿뉴스코 단원들의 활동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굿뉴스코 18기로 미국에 다녀온 이필선(23, 성남시) 단원은 도미니카에서 진행했던 영어캠프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뿐 아니라 행복을 전해준 것이 가장 마음에 남았다고 한다. 그에게 이번 ‘굿뉴스코 페스티벌’은 누구보다도 특별하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연극으로 만든 트루스토리(굿뉴스코 단원의 변화를 담은 연극)가 무대에 오르기 때문이다. 학생시절 탈선으로 방황했던 그의 마음을 굿뉴스코가 붙잡아주었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삶의 가치와 행복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아버지의 마음을 모르고 오해하고 살아왔는데 굿뉴스코를 통해 마음의 행복을 찾으면서 처음으로 아버지와 대화를 시작하게 되었고 아버지의 마음을 발견하면서 마음의 벽이 무너지고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한다.
이필선 학생은 “사람들이 저의 트루스토리를 보면서 부모님의 마음과 사랑을 느꼈으면 좋겠어요”라고 이야기하는 이필선 단원. 앞으로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통해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삶을 계속적으로 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