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명예퇴직 단행…만 45세 이상 정규직 대상

2021-02-18     박주선 기자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명예퇴직을 단행한다. 두산중공업은 사업·재무 현황에 맞춰 조직을 재편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명예퇴직 대상은 기술직과 사무직을 포함한 만 45세(75년생) 이상의 정규직이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2주간 신청 받는다. 두산중공업은 명예퇴직자에게 법정 퇴직금과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치의 임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20년차 이상 직원에게는 위로금 5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최대 4년 간 자녀 학자금, 경조사, 건강검진도 지원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수년간 세계 발전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발전업체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도 상존해 두산중공업 역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사업 환경을 타개하고자 글로벌 에너지 시장 추세에 맞춘 사업 다각화(가스터빈 국산화, 풍력, 수소 등), 신기술 개발, 재무구조개선 등 다양한 자구노력을 펼쳐왔다”며 “특히 임원 감축, 유급순환휴직, 계열사 전출, 부서 전환 배치 등 강도 높은 고정비 절감 노력을 해왔지만,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인력 구조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