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4.15 핑크혁명으로 재앙의 시대 끝내겠다"
교섭단체 대표연설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심판해달라"
2021-02-19 조현경 기자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4·15총선을 56일 앞두고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권 3년을 국가적 재앙의 시대로 규정하고 총선에서 ‘핑크 혁명’을 일으켜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 3년은 그야말로 ‘재앙의 시대’다. 대한민국의 근본이 무너지고 국민 삶이 피폐해지는 3대 재앙의 정권이었다”며 헌정·민생·안보 분야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심 원내대표는 헌정과 관련해 “대한민국은 엄연히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헌법에도 명시돼 있지만 자유대한민국에서 자유가 사라지질 위기에 처해있다”며 “권력의 횡포로 법치가 실종되고 의회 민주주의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조국 사태를 언급하며 “대통령은 검찰 수사 대상이자 불의와 반칙과 특원의 화신인 피의자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대통령이 국민과의 전면전을 벌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조국에 대해 ‘크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했지만 도대체 무슨 빚이고 얼마나 큰 빚인가”라며 “대통령의 눈에는 조국만 보이고 국민은 보이지 않느냐”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민생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후 국민이 갚아야 할 나라 빚이 100조가 늘었다. 국가채무는 무려 700조를 넘었다”며 “경제 정책 실패로 대기업·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극심한 불황에 허덕이며 우리 경제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보 상황에 대해서는 “맹목적인 ‘김정은 바라기’ 대북정책으로 대한민국은 무장해제 되고 있는 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우리 안보의 핵심 축이었던 한미동맹은 와해되고 한미일 공조도 균열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심판해달라. 통합당이 21대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권의 3대 재앙을 종식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