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조국 수호 촛불 자랑스럽다” 불붙는 조국대전
금태섭에 반격...김해영 비판에도 “내부총질” 비난
2021-02-19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서울 강서구갑 출마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과 대립 구도를 펼치고 있는 김남국 변호사가 “조국 수호의 촛불을 든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수도권 총선이 조국 대전으로 흐르는 것을 막겠다며 자신을 비판한 금 의원을 맹비난했다. 김 변호사는 또 자신을 비판한 김해영 최고위원에게도 ‘내부총질’이라며 반격하는 등 좌충우돌하는 모습이다.
김 변호사는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국민과 저희 민주진보 진영의 당원들은 ‘조국수호’를 ‘검찰개혁’으로 읽고 이해한다”라며 “수백만의 국민이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생계를 포기하기까지 하면서 헌신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 검찰개혁의 촛불”이라고 했다. 이어 “의원님께서는 우리 민주진보진영의 많은 국민이 들었던 그 촛불이 부끄러우신 것인가”라며 “저는 지난해 거리에서 국민들과 검찰개혁, 조국수호의 촛불을 함께 든 것이, 딴지게시판의 자봉단, 개국본(개싸움국민운동본부)의 자봉단(자원봉사단)으로서 함께 청소를 하며 거리를 지킨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서울 강서갑의 경선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김 변호사에게 당의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를 향한 당 지도부의 공개적인 비판 발언도 나왔다. 이날 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은 김 변호사를 향해 “스스로 정치의 영역에서 청년정치를 실현해왔는지 되물어보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가 출마 명분으로 삼은 청년 정치의 허구성을 지적한 발언이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지금은 내부를 향해서 총질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정치 신인인 내게 정치영역에서 청년들을 위해서 무엇을 실현했냐고 물으시면 내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청년 출마자가 보이는가. 반성하고 되돌아 보아야 할 분은 김 최고위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