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순천완주 고속도로 교통사고 관련 사고처리 상황 발표
2020-02-19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지방경찰청은 순천완주 고속도로 교통사고와 관련한 사고처리 상황을 19일 발표했다.
지난 17일 오후 12시 20분경 순천완주선 완주방면 상행 사매2터널에서 눈길 미끄럼으로 추정되는 차량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장갑차를 적재한 트레일러를 대형화물차량이 추돌 후, 뒤따르던 질산 탱크로리 등이 선행차량을 연쇄추돌하는 등 총 31대의 차량이 추돌했으며, 그 과정에서 탱크로리에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기온은 영하 2.2℃로 적설량은 8cm였으며, 한국도로공사 구례지사에 따르면 사고 발생 전날인 지난 16일 새벽 12시부터 17일 오후 12시까지 염화칼슘 110톤과 소금 700톤을 살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사매2터널 제설작업 살포 횟수에 대해 추후 CCTV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5명, 중상 2명, 경상 41명 등 총 48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18일 오후 12시 30분경 국과수를 포함한 총 42명의 현장조사관들이 조사를 마쳤고, 당일 오후 11시경 탱크로리 2대의 견인조치를 완료했다.
한편 경찰은 최초 사고 원인제공 차량 운전자에 대해 사고 발생 경위 등을 조사중에 있으며, 상행선 개통 예정은 금일 잔해물 제거 완료 후 안전검측 실시 결과에 따라 최소 2주에서 최대 4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전북경찰청은 “향후 사고차량 블랙박스, CCTV 및 사고기록장치 등을 분석하고, 운전자 진술과 피해자 부검 내용 등을 종합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