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코로나19 소상공인 피해상황 조사… 적극적인 대응 마련
전통시장 상인 및 지역 소상공인 100명 피해상황 조사대상 중 79%가
손님 60% 이상 감소, 조사대상의 72%는 매출이 60% 이상 감소 응답
2021-02-20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서천군(군수 노박래)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지난 18일과 19일 2일간 관내 전통시장 상인 및 지역 소상공인 100명을 대상으로 피해상황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조사대상의 86∼91%가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걱정과 사람 간 접촉에 대한 두려움으로 영업매출과 관광객이 감소한다고 응답했으며, 사태의 장기화에 대한 걱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대상 중 79%가 손님이 60% 이상 감소했으며, 조사대상의 72%는 매출이 60%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군에서는 경기회복을 위한 노력으로 △장항전통시장 수산동 이달 29일까지 10% 할인행사 진행 △군청 구내식당 월 4회 휴무 △원 테이블 원 플라워 캠페인 추진 △제26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 관련 물품 조기 구입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 확진자 방문에 따른 휴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 대상 지방세(취득세, 개인지방소득세, 주민세 종업원분) 납부기한 연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서천사랑상품권도 당초 계획했던 100억 원 발행에서 20억 원 증액한 120억 원을 발행하고 10% 특별 할인 기간을 코로나19 종료 시까지 연장하기 위해 현재 행정안전부 및 충남도청과 협의 중이다. 오는 4월 1일에 도입하는 모바일 서천사랑상품권은 사용자가 편하게 구매하고, 가맹점 주의 은행 환전, 정산 통계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어 상품권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키우고 일자리 창출 및 고용안전에 기여하기 위해 충남신용보증재단에 2억 원을 출연, 관내 소상공인들이 23억 원의 특례보증을 지원받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5천만 원을 추가 출연, 6억 원을 추가로 보증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제도권 밖에 있던 저신용자 대상 특례보증을 추가해 자립기반을 지원하는 등 금융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군은 영세업체의 인건비 부담을 줄여 고용 위축을 막고,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을 덜기 위해 충청남도와 2019년부터 시작한 10인 미만 소상공인에 대한 4대 보험료 지원사업도 올해 착실히 진행해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노박래 군수는“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코로나19가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며“장·단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