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여고생, '큰 돈' 벌려다 日접대부로 전락
인천공항경찰대, “해외여행하며 돈번다” 꾀여 소개료 챙긴 알선책 2명 검거
2010-05-11 류세나 기자
[매일일보=류세나 기자] 가출한 여고생을 일본 유흥업소 접대부로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대 수사계는 11일 집 나온 여고생을 일본 유흥업소의 접대부로 팔아넘긴 A씨(30·여) 등 2명을 직업안정법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지난해 11월 13일 가출여고생 B(17)양을 타인 명의의 여권으로 일본으로 출국시킨 후, 치바시현 인근의 한 유흥업소 접대부로 일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B양을 소개시켜준 명목으로 해당업소의 업주로부터 650만원 상당의 알선료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인터넷에 “해외여행을 하면서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돈도 벌수 있다”는 허위∙광고를 내고, 연락을 취해온 여성을 상대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의 범행은 B양이 일본 내 한국대사관에 신고를 하면서 밝혀졌으며, 현재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한편 지난해 11월 언니의 여권으로 일본으로 출국했던 B양은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를 적용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