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신정부 부동산 대책 확인 뒤 투자해야"

현대證, 건설업종 최선호주 현대건설·삼성물산

2014-03-13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현대증권은 13일 건설업종에 대해 신정부 출범에 따른 부동산 정책이 건설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건설, 삼성물산을 꼽았다.

현대증권 김열매 연구원은 “"빠르면 이달 말에서 늦으면 다음달 초까지 신정부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 시기까지 정책기대감은 건설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김 연구원은 이번 정부에서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을 기대하는 심리가 크다고 언급했다.현재 논의되고 있는 부동산 대책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DTI, LTV 등 금융규제 완화 ▲공공분양 축소 ▲민간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이다.그는 "특히 주택 사업 비중이 높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많은 건설사들의 주가가 좀더 상승할 수 있다"며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중 역사적인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 저점 수준에 도달한 GS건설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판단했다.다만 김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총부채상환비율(DTI), 담보가치인정비율(LTV) 등 금융 규제 완화와 신규 수요를 촉발할 만큼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기보다는 거래 정상화와 하우스푸어 구제에 좀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책 발표를 보고 실효성을 판단해도 늦지 않을것"이라고 조언했다.그는 "주택 시장이 좀더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주택 사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해외 수주 증가의 잠재력이 가장 높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