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 국무총리와 청와대 정무수석 잇단 면담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 등 3대 핵심과제 건의
2021-02-21 박용하 기자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와 함께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3대 핵심과제 등 지역 현안사업 유치를 위해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였다.
그동안 김 지사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와 방역 총력 체계를 운영 중인 상황에서 지난 19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지난 20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는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의과대학’ 설립 ▲2022년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개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한전공대 설립 지원 ▲여수국가산단 중심 지역일자리 거점 선정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의과대학 설립은 전국 응급의료 취약지역 99개 중 전남에 17개 시군이 해당된 부분”을 강조하고 “의료취약 지역은 많지만 의료인력이 부족한 의료 불균형 부분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에 대한 공공의료 강화의 필요성이 강조된 만큼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197개국 2만 5천 명 규모의 세계 최대 국제회의인 2022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에 유치될 수 있도록 정부계획으로 확정해 줄 것도 아울러 건의했다.
이어 “에너지신소재, 신약개발 등 모든 기초과학분야 연구에 활용이 가능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나주 산학연 클러스터에 구축되도록 지원”을 요구했다.
이는 에너지 소재 산업분야 연구에 가장 많이 활용될 방사광가속기는 광주 AI자동차, 전북 농업바이오와 탄소산업 등과 연계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호남권 소재 대학, 지역기업들의 글로벌경쟁력과 첨단 연구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전남형 상생일자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남해안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과 여수국가산단 중심 지역일자리 거점 선정 지원도 건의내용에 포함됐다.
김 지사는 “전남 제2의 도약을 위한 블루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와 3대 핵심과제를 중장기 국가계획에 반영시켜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만들어 가겠다”며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코로나19 사태가 국가적으로 대단히 비상한 상황이라는 인식하에 정세균 총리 면담 자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선별진료소 음압에어텐트 추가 설치’와 ‘전남 동부권 감염병 진단검사 시스템 구축’을 별도로 건의하기도 했다.